낮으로는 덥다가도 저녁이 되면 서늘해지는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 이맘때엔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더 쉬운데요. 가을 환절기 건강을 챙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영양이 듬뿍 담긴 제철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 아닐까요! 10월에 먹으면 좋은 제철음식 5가지와 효능을 오산시가 알려드립니다아 :)
ㅡ 01. 전어 ㅡ
10월 제철식품 첫 번째는 가을 바다의 고소한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전어’입니다.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에 속하는 전어의 한자어는 ‘錢(돈 전)魚(물고기 어)’인데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을 만큼 맛있는 생선’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가을부터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는데, 10월부터 지방함량이 높아져 가을이 전어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적기라고 해요.
가을 전어는 맛뿐만 아니라 효능도 뛰어납니다. 이 생선에는 오메가3,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이들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동맥경화나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전어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두뇌를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잔뼈가 많은 전어는 가시를 발라내는 대신 뼈째 먹기도 하죠. 전어를 뼈까지 먹는다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좋은데요. 골다공증을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칼슘 섭취가 필요한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분들이 드시기에도 무척 좋은 식품입니다.
ㅡ 02. 고등어 ㅡ
국민 생선이라 불리는 고등어! 사시사철 즐겨 먹는 생선 중 하나이지만 사실 고등어의 제철은 9월부터 11월까지. 딱 가을 이맘때입니다. 고등어가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그 효능을 잘 모르고 섭취하기 쉬운데요. 등푸른생선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고등어에는 다량의 EPA와 DHA와 같은 다량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어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전어와 마찬가지로 고등어 속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나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심장 마비와 같은 심장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고등어 속에는 셀레늄이라고 불리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셀레늄 성분은 인체가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 즉 면역력을 길러주고,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등어 속에 풍부한 단백질 함량은 근육 형성과 근세포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근육을 키우고 싶은 분들이 드셔도 좋은 식품이에요!
ㅡ 03. 대하 ㅡ
몸집이 큰 새우라는 이름의 대하도 가을을 맞아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대하의 제철은 9월부터 12월까지인데요. 이 무렵이 대하 특유의 달달한 맛을 내는 글리신 함량이 가장 높을 때라 연중 가장 맛있는 대하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싱싱한 대하는 별다른 조리 없이 소금을 넉넉히 깔고 굽기만 해도 쫄깃하고 달달한 맛을 자랑하죠.
대하에는 몸에 좋은 성분도 다양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먼저 대하 속의 '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을 돕고 독소를 배출해 주는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에 무리를 주는 성분들을 체내로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 대하 껍질의 키틴, 키토산 성분은 체내 불순물 배출을 촉진시키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하는 열에 의해 익어가며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죠. 대하의 붉은 색소 단백질인 아스타잔틴 성분은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대하에는 카로틴이라고 불리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환절기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다만 대하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ㅡ 04. 밤 ㅡ
밤나무에서 도르르 떨어지는 귀여운 밤 열매도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입니다. 가을이 제철인 밤은 삶아 먹거나, 구워 먹거나, 생으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손꼽히죠.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훌륭한 간식이 되어 준답니다. 가을에 수확한 햇밤은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 말렸다가 비닐봉지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밤은 기를 북돋아주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포만감이 뛰어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배탈과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실제로 밤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어서 이유식이나 성장기 아이들의 간식, 노년층, 산후조리가 필요한 산모, 병후 회복 환자의 영양보충식으로 두루 사용됩니다.
밤에는 피로 해소에 뛰어난 비타민B1이 쌀의 4배나 함유돼 있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와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도 풍부합니다. 또한 신장의 과일로 불리는 밤은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역할을 해요. 소변을 잘 보지 못해 하복부 팽만감이 있거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 밤을 먹으면 좋습니다.
한편 밤의 속껍질인 율피를 잘 말린 후 곱게 갈면 피부 건강에 좋은 율피가루가 완성됩니다. 율피에는 모공 축소에 도움이 되는 타닌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율피가루로 팩을 하면 모공 축소, 각질제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세요!
ㅡ 05. 석류 ㅡ
가을이면 붉은 빛깔을 띠며 새콤달콤하게 익는 석류도 이맘때가 제철입니다. 석류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손꼽히는 양귀비와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던 과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석류에는 여성호르몬 성분과 유사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의 과일'로 불립니다. 석류 속의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석류에는 에스트로겐을 비롯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그리고 비타민C, 비타민B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요. 에스트로겐은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도와 주름을 방지하는 효능을 하고,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은 노화와 자외선으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편 붉은색을 띠는 석류 열매에는 폴리페놀, 타닌,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줌으로써 동맥 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석류 속에는 소염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관절에 생긴 염증인 관절염을 완화시켜 주는 좋은 효능도 있어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점점 완연해지는 가을~! 이 가을을 대표하는 각양각색 먹거리들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10월 나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영하의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는 3월~! 일교차가 크게 널뛰기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쉬운데요. 통통하게 살과 영양이 오른 제철 해산물로 건강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오산시가 3월에 먹으면 좋은 제철 해산물 5가지를 소개합니다!
ㅡ 01. 도다리 ㅡ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을 전어에 비견할 만큼 맛있는 것이 봄철에 먹는 도다리라는 뜻이죠. 봄철 살이 한껏 오른 도다리는 뼈와 살이 부드러워 시원하게 국물을 내어 먹는 것이 좋은데요. 봄이 오면 제철 쑥을 넣은 도다리 쑥국을 끓여 향긋하게 즐겨 먹습니다.
바다 밑바닥에 납작하게 붙어서 헤엄치는 도다리는 광어와 매우 비슷한 생김새를 자랑합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눈이 오른쪽에 몰려 있고 입이 작으며, 이빨이 없는 것이 도다리입니다.
도다리는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B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각기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어요. 한편 봄철에 새살이 오르는 도다리에는 니아신을 비롯해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ㅡ 02. 주꾸미 ㅡ
봄철 도다리에 비견할만한 제철 해산물로는 주꾸미를 빼놓을 수 없죠.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길이가 20cm 내외로 작은 편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제철음식로 손꼽히고 있어요.
주꾸미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꼴뚜기 속의 타우린은 100g 당 1305mg 정도로 낙지나 꼴뚜기보다 훨씬 많은 양의 타우린이 포함돼 있다고 해요. 타우린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꾸미에는 철분도 많이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요. 또한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ㅡ 03. 임연수어 ㅡ
‘이면수’, ‘새치’ 등으로 불리는 바닷물고기 임연수어도 3월의 제철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임연수어는 봄이면 살이 통통하게 찌고 기름이 올라 가장 맛있다고 해요.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은 임연수어는 구이로 즐겨 먹는데요. 특히 껍질이 맛있는 생선으로도 유명하죠. 오죽하면 "임연수어 껍질 싸 먹다 천석꾼도 망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임연수어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효능도 뛰어납니다. 임연수어 속에는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는데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연수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할 뿐 아니라 미네랄과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연수어 속에 풍부한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해 주고, 야먕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요. 임연수어 속의 레티놀 성분은 피부의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어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을 유지해 주는 등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ㅡ 04. 소라 ㅡ
꼬독꼬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소라! 따스한 봄이 제철인 소라는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의 해독과 봄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소라 속의 아르기닌 성분 역시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데요. 아르기닌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함으로써 관상 동맥 질환 및 심부전, 고혈압 등의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소라 요리를 드셔보세요. 소라에는 비타민E와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아연은 피부세포 재생과 탄력에 영향을 주는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켜 주고요. 비타민E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항노화 작용을 하는 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라에 함유된 비타민A는 야맹증, 시력보호, 안구건조증 등 각종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ㅡ 05. 동죽 ㅡ
국물 요리에 넣어 먹으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조개류 동죽도 봄이 제철인 해산물입니다. 대부분의 조개들이 그렇듯 동죽도 5~6월 사이에 산란을 시작하는데, 사란 전의 조개들은 몸속에 영양분을 충분히 저장해두기 때문에 봄철이 가장 맛있습니다. 동죽이 물을 내뿜는 모습이 물총 같다고 하여 ‘물총 조개’라고도 불립니다.
동죽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다른 조개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기 때문에 빈혈이나 성장발육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동죽은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이 먹기에도 좋은 식품이에요!
동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문질러 씻어 주도록 하고요. 여름철 산란기의 조개류는 보호를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가급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