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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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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는 가을에 한적하고 조용하게 단풍을 감상하며 산책과 명상 즐길 수 있는 배론성지가 있습니다.

배론성지는 1800년대부터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온 천주교 신도들이 모여 형성된 오랜 교우촌입니다.

가을이면 곱게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단풍 명소가 되었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한 배론성지는 2001년 3월 충청북도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배론' 이라는 이름은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되어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첫 번째 다리를 건너면 화장실과 성물판매소가 있습니다.

성지 사무소에서는 발열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음을 비우는 연못'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연못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있어서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고 연못을 바라보고 선 예수님 형상이 있는데, 알록달록 물든 단풍나무와 다리 연못에 반영이 되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냅니다.

 

마음을 비우는 연못을 지나면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교가 있습니다.

이곳은 한옥으로 지어진 누각 성당으로 1856년 프랑스 신부들이 이곳에 와서 신학교를 세우고 성직자를 양성했지만 병인박해로 인하여 신부들이 처형당하고 신학교는 폐쇄된 가슴 아픈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성 요셉 신학교 맞은편에는 진복문이 있습니다.

진복문은 220여 년 전 천주교 박해로 순교를 당했던 성직자들이 생활했던 공간으로 문입니다.

진복문 앞에 단풍이 곱게 들었습니다.

 

진복문 안쪽에는 성 요셉 신학당과 신학당 터 십자가가 있습니다.

배론성지 곳곳에 키 작은 단풍나무가 많아서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학당 뒤편에는 황사영 백서 토굴 있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은 8개월 동안 배론마을 옹기 굴을 가장한 토굴 속에 머물며 중국에 있는 구베아 주교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 백서가 중국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각이 되어 백서 또한 압수되고 결국 황사영도 체포되어 죽고 가족들도 귀양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백서의 원본은 로마 교황청 바티칸 민속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토굴 옆에는 순교자 현양탑 순교자의 집이 있습니다.

순교자의 집 앞쪽에는 은행나무가 많아서 노란 은행잎이 황금 길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앉아서 쉬었다 갈수 있는 나무 의자들이 많아서 가을을 만끽하며 조용히 사색을 즐기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진풍경도 멋진 곳입니다.

 

성 요셉 신학당 뒤쪽으로 십자가의 길이 있고 성직자 묘지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지도 자리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오면 최양업 토마스 신부 조각공원이 있으며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조각공원 앞쪽에는 최양업도마신부기념성당이 있는데, 앞쪽으로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배론마을 지형을 본떠서 배 모양으로 지었으면 성경에 나오는 방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배 모양의 성당을 앞에 있는 잔디밭 곳곳에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있어서 가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앞쪽에는 인생미로길이 있는데요.

인생미로 길을 걸으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라고 만든 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정신없이 지나 온 2020년, 조용하고 한 적한 곳에서 가을 느끼고 한 해를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외출 시 꼭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충북 단풍 명소- 마음의 평화를 찾는 제천 배론성지 조용한 산책|작성자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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