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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화마 속에서, 급류 속에서, 또 코로나19 현장에서, 자신보다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국 15만 소방영웅들인데요.
오늘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열린 제58회 소방의 날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인력충원과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이런 당부를 남겼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지난 5년간 일하다 다친 소방관만 약 3천 명, 한해 평균 약 600명에 달하고,

같은 기간, 49명의 소방관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동료를 잃은 아픔을 달랠 새도 없이 올해도 소방관들은 수해나 화재 현장에 목숨 걸고 뛰어들었습니다.

지난여름에도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다가, 산사태 현장에 출동했다가 두 명의 소방관이 순직했고,

쓰레기장 불길을 잡던 소방대원 4명 위로 구조물이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꼭 재난 현장이 아니더라도, 마스크 부족문제가 심각했던 올 초엔 마스크 제조에도 일손을 보태는 등 이들의 도움과 희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현 / 소방관
- "지하철 같은 거 이용하다 보면 한 분씩 쓰러지는 경우 보실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환자 상태 파악하고…. 그걸 미담까지라고 하기는 그렇고…."

일주일 전에는 출근하던 한 소방관이 소화기 하나와 맨몸으로 불길을 제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하 / 소방관
- "불은 초기에 진압되지 않으면 번지는 속도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빠르게 번집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잖아요. 제가 한 행동으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게 저로서는 기쁜 일입니다."

'헬멧을 쓴 신'으로 불리는 이들은 시민들 곁에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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