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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네 김치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1년 ‘최가네 김치’ 회사를 설립해 미국에서 김치를 알려온 청년 교포 사업가 매트 최(33)가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최가네 김치’ 측은 “매튜는 누구보다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며 추모글을 올렸다.

1일 ‘최가네 김치’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최가네 김치’ 측은 “추모글을 쓰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매사 모든 일에 열정적이던 매트 최가 지난달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말 믿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은 “우리는 매트의 삶이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찼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엄마를 사랑했다. 특히 엄마가 해준 김치를 굉장히 좋아했고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가네 김치’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에서 조그맣게 시작해서 지금은 거대한 식품 제조업체가 됐다. 노스웨스트 근처 상점이나 지역 식당에서 우리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회사에 그의 열정과 헌신이 없는 곳은 없다”며 “매튜는 주말에도 항상 부스에 나와 김치를 팔았다. 금요일 저녁에는 재료 손질을 했다. 매트에게 김치는 단순히 일이 아니었다. 열정과 가족, 문화가 모두 담긴 것이었다. 그는 식품업계의 일원이라는 점을 사랑했고 지역의 다른 사업가에게 지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가네 김치’ 측은 “우리는 그가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해내는 것을 보며 항상 놀라웠다. 매튜의 따뜻한 마음씨, 재치있는 유머, 너그러운 인성,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한 열정 등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매튜에게 일어났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튜는 우리가 그의 비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원할 것이다. ‘최가네 김치’는 이 슬픔을 함께 극복할 것이다. 우리가 더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 공장은 계속해서 작동 중이고 우리는 매튜의 자산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 부탁드린다. 이 고통을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마무리했다.

mercatus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매트 최는 25일 새벽 아파트에 침입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조합해 용의자를 흑인 남성으로 좁혔다. 경찰은 짙은 색 옷과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신장 172~180㎝ 안팎의 흑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찾고 있다.

최씨는 오리건대에서 경영학과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한 뒤 2011년 어머니와 함께 ‘최가네 김치’를 창업했다. 그는 자신의 성을 따서 만든 이 브랜드로 포틀랜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김치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최가네 김치’의 백김치는 2016년 미국 ‘굿 푸드 어워즈’의 절임채소 부문에서 수상했고 양념김치는 미전역에 판매되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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