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LIST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요즈음은 이웃집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을 볼수가 없네요.
다들 문을 꼭꼭 닫아놓고 자기들만의 세상을 살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각자의 속살을 드러내지도 않고
각자 집 문화도 알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 서글퍼지네요.
오늘도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반응형
LIST
'일상의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의 하루 한마디] 여기는 어디인가? (0) | 2021.03.23 |
---|---|
[태양의 하루 한마디] 많은 것들과의 관계 (1) | 2021.03.22 |
[태양의 하루 한마디] 내 인생 시간의 흐름 (1) | 2021.03.20 |
[태양의 하루 한마디] 이별의 이유 (2) | 2021.03.19 |
[태양의 하루 한마디] 더 평온한 세상 (2) | 2021.03.18 |